6월20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공급량 증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3.23달러로 전일대비 0.97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89달러 떨어져 46.0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06달러 하락하며 45.62달러를 형성했다.

6월20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원유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며 하락했다.
리비아 국영 NOC에 따르면, 리비아는 원유 생산량이 6월20일 기준 88만5000배럴을 기록했으며 7월 말까지 100만배럴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지리아는 원유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Bonny Light유는 수출량이 7월 16만4000배럴에서 8월 22만6000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7.76으로 전일대비 0.22% 상승했다.
반면, 주요 산유국들의 높은 감산 이행률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로이터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5월 감산 이행률이 각각 108%, 100%로 평균 106%에 달해 감산합의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