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감소, 중국 석유 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6.04달러로 전일대비 1.11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50달러 올라 47.9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11달러 상승하며 46.47달러를 형성했다.

6월3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가 감소함에 따라 상승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은 6월 넷째주 원유 시추리그 수가 756기로 전주대비 2기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원유 시추리그 수는 1월 이후 23주 연속 증가해왔으나 2017년 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다. 증가폭도 1/4분기에는 137기 늘어난 반면 2/4분기에는 94기 증가에 그쳐 다소 둔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Simmons 투자은행은 미국의 연평균 시추리그 수가 2017년 883기, 2018년 1101기, 2019년 1212기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의 석유 수요 증가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자.
중국은 6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7로 전월대비 0.5 상승하는 등 경기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석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주요 전문가들의 국제유가 전망치 하향조정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판단된다.
로이터(Reuters)가 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7년 브렌트유 전망치 조사 결과 5월 실시했을 때에는 55.57달러였으나 6월에는 53.96달러로 하향조정됐다.
WTI도 53.52달러에서 51.92달러로 하향됐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