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HDA(Hydrodealkylation) 플랜트 가동이 재개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LG화학, 롯데케미칼, SK종합화학, 여천NCC 등이 HDA 플랜트를 보유하고 있으나 현재 가동하고 있는 플랜트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HDA 플랜트는 벤젠(Benzene) 생산량을 최대 15만-20만톤 확대할 수 있으나 2015년 9월 톨루엔(Toluene)이 벤젠에 비해 높은 가격을 지속하며 가동이 중단된 뒤 재개되지 않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한번 가동중단한 플랜트를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된다”며 “완벽하게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1-2개월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허비하게 되는 시간도 길다”고 주장했다.
이어 “플랜트를 추가로 가동하기 위해서는 인력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며 “다양한 측면에서 HDA 플랜트 재가동은 결정하기 힘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또, 벤젠 수익성이 최소 6개월 이상은 보장돼야 플랜트 재가동이 논의될 수 있겠지만 최근에는 국제유가, 다운스트림 수요, 증설 설비 가동 등을 이유로 시황을 예측하기 어려워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는 “벤젠 수익성을 예측하는 것은 도박이나 마찬가지인데 누가 앞장서서 추진하고 싶겠냐”며 “HDA 플랜트 재가동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임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