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0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리비아, 나이지리아 생산량 제한 논의 가능성, 미국 쿠싱지역 원유 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4.40달러로 전일대비 0.17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17달러 올라 46.8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81달러 하락하며 45.24달러를 형성했다.

7월10일 국제유가는 OPEC이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생산량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상승했다.
쿠웨이트 Essam al-Marzouq 석유부 장관은 7월24일 개최 예정인 모스크바 회의에 감산 면제국인 리비아와 나이지리아를 초청했으며 생산량 제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나이지리아 석유부 장관은 모스크바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고 했으며, 리비아 국영 석유기업의 Mustafa Sabakka 회장은 감산을 논의한다면 리비아의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쿠싱지역 원유 재고 감소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Genscape에 따르면, 미국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는 6월30일-7월7일 전주대비 210만배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강세 및 투자은행의 국제유가 전망치 하향조정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6.02로 전일대비 0.01% 상승했다.
BNP Paribas는 2017년 WTI와 브렌트유 전망치를 각각 49.00달러와 51.00달러로 8.00달러, 9.00달러 하향조장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