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대표 하영봉)가 중국 재활용 플래스틱 사업에서 철수했다.
GS에너지 자회사인 GS이엠은 2017년 하반기 중국 Jiangsu 소재 GS Energy Plastic 지분을 전량 매각했으며 매각금액과 계약 상대는 비공개로 처리했다.
GS에너지는 2010년 삼일폴리머를 인수해 자원 재활용 사업에 진출했고 2014년에는 48억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통해 중국공장을 건설한 바 있다.
하지만, 저유가 기조가 계속되면서 재활용 플래스틱의 코스트 경쟁력이 떨어져 사업 철수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폐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PET칩 가격이 저렴해져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압축 재활용 PET병 가격이 2012년 kg당 550원에서 2016년 260-270원으로 폭락했다.
GS Energy Plastics은 재활용 플래스틱 가격이 폭락함에 따라 매출이 2016년 57억6700만원, 당기순손실이 14억400만원으로 2014년부터 적자경영을 지속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환경보호를 위해 2017년 7월18일 폐플래스틱, 폐지 등 고형 폐기물 24종에 대한 수입을 제한한 것도 사업 철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중국은 2016년 재활용 플래스틱 수입량이 세계 66% 수준인 735만톤이며 PE(Polyethylene) 253만톤, PET 250만톤 등을 수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