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xonMobil이 싱가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ExxonMobil은 2017년 초 Jurong 소재 윤활유 공장을 증설했으며 4월에는 그리스 신규라인을 상업 가동함으로써 생산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윤활유는 선박 엔진에도 투입되며 주요 기항지인 싱가폴에서 윤활유를 보충하는 상선이 많아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앞으로 윤활유, 그리스유 등의 원료인 베이스오일도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완공은 2019년을 예정하고 있다.
ExxonMobil은 글로벌 화학제품 수요가 2030년까지 연평균 4% 신장하며 70%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흡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석유화학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우선, 2017년 말까지 질소화 부틸고무(Butyl Rubber) 14만톤 설비를 완공할 계획이다.
질소화 부틸고무는 튜브리스타이어, 이너라이너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신장하고 있으며 ExxonMobil은 2015년 Sabic과 합작으로 11만톤 설비를 완공한 바 있다.
또 2017년 봄 JAC(Jurong Aromatics)를 인수함에 따라 싱가폴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 석유 정제설비와 JAC의 아로마틱 컴플렉스의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인수 작업을 2017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xonMobil은 싱가폴 정부의 환경보호 정책에도 적극 동참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많지만 싱가폴 정부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이산화탄소(CO2) 톤당 20S달러를 부과하는 탄소세 정책에 찬성하며 관련제도 정비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Jurong에서는 2017년 말 가스 코제네레이션 설비를 건설하고 발전능력을 440MW 이상으로 확대해 컴플렉스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전량 자체조달할 계획이다.
환경부담 저감을 위한 대체연료 개발 일환으로 유글레나(Euglena)의 지질을 활용하는 바이오 연료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바이오기업 Synthetic Genomics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2017년 6월 독자 기술로 유글레나 세포에 포함된 지질을 40%로 늘리는 실험에 성공해 실용화에 한걸음 다가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른 대학과도 셀룰로오스(Cellulose) 베이스 바이오연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ExxonMobil은 2000년부터 친환경 기술 관련 연구개발(R&D)과 실용화에 80억달러를 투입하는 등 에너지 수급 구조 변화에 앞장서는 사업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