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용 페인트는 중국이 환경규제를 강화해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 환경부는 2017년 4월 컨테이너용 유기계 페인트를 수계로 전환함에 따라 한국산 수계 페인트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
기존 컨테이너용 페인트는 유기계 용제를 투입함에 따라 VOCs(휘발성유기화합물)을 배출해 근로자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초미세먼지를 발생시켜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 컨테이너 제조협회(CCIA)는 2016년 8월부터 남부지역을 수계로 전환하고 있고 북부 및 동부지역은 2017년 4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중국 컨테이너 생산기업들은 생산라인을 유기계에서 수계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수계 페인트가 유기계에 비해 20피트 컨테이너 기준 150-200달러 높아 일부 생산설비는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컨테이너 생산기업 Singamas는 공장 10곳 가운데 6곳을 가동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기업들은 컨테이너용 수계 페인트 생산능력이 미미해 한국산을 수입하고 있으며 특히 KCC가 수혜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CC는 중국 페인트 사업 매출이 2017년 3/4분기 1277억원으로 전년대비 84.3% 급증해 전체 페인트 매출이 4590억원으로 22% 증가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 파악되고 있다.
KCC 뿐만 아니라 IPK, 조광요턴 등 국내 선박용 페인트 생산기업들도 중국으로 수출을 확대해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컨테이너용 페인트는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해 성장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