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김교현)이 인디아 투자에 나설지 기대된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앞으로 5년 동안 인디아에 30억-50억달러(약 3조3000억-5조5000억원)를 투자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투자 방안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유통, 화학, 식품, 부동산 섹터에 투자하고 철도 플랫폼 개발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인디아에서 철도역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지방 부동산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주장대로 롯데그룹이 철도역에 투자한다면 역사 안의 레스토랑, 호텔, 상점 등의 운영권도 확보하게 돼 인디아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에 서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롯데제과가 인디아 공장 투자를 확대하는 것도 해당 투자 계획의 일환인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제과는 인디아 서북부 지역의 유명 아이스크림 전문기업 Havmor를 165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1월23일 밝혔다.
화학 분야에서는 SK그룹이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에 앞장서고 있으나 롯데그룹도 미국에 ECC(Ethane Cracking Center)를 건설하고 있고 인디아의 석유화학 관련 수요도 매년 급증세를 지속하고 있어 추가적인 신증설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롯데그룹 관계자는 “인디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외시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인디아 시장에 대한 투자규모나 내용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