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8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원유 수입량 증가, 2018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7.36달러로 전일대비 0.67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20달러 올라 63.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83달러 상승하며 60.26달러를 형성했다.

12월8일 국제유가는 중국이 원유 수입을 확대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중국은 11월 원유 수입량이 901만배럴로 전월대비 171만배럴 증가하며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석유제품 내수가격을 2차레 인상하며 정제마진이 개선된 영향에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은 1-11월 수입량 역시 844만배럴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으며 3월부터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원유 수입국으로 등극한 상태이다.
2018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투자은행 Jefferies는 2018년 석유 수요가 중국에서만 10% 이상 증가하며 세계적으로 150만배럴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반면,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증가 및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은 원유 시추리그 수가 751기로 전주대비 2기 늘어났다. 3주 연속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9월 이후 최고치룰 기록했다.
투자은행 Piper Jaffray는 원유 및 가스 시추리그 수 전망치를 2017년 876기, 2018년 1001기, 2019년 1128기로 이전 전망치에 비해 각각 2기, 74기, 54기 상향조정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3.91로 전일대비 0.12% 상승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