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 Neochem이 에어컨 압축기용 윤활유 원료 사업에서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
윤활유는 에어컨 압축기에서 냉매를 원활하게 순환시키는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냉매와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각 냉매의 특성에 맞추어 원료 설계를 최적화하는 것이 에어컨 장수명화와 에너지 절약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파악된다..
KH Neochem이 생산하고 있는 이소노난산(Isononanoic Acid), 옥틸산(Octoic Acid) 등 합성지방산은 에어컨용 냉매로 주류를 이루고 있는 R410A나 지구온난화 계수가 R410A에 비해 3분의 1에 불과한 신규냉매 R32 등과도 잘 맞는 것으로 알려졌다.
KH Neochem은 이소노난산 시장에서 점유율 50%, 옥틸산은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중국에서 폭염, 농촌지역의 소득 향상 등으로 에어컨 수요가 급증해 에어컨, 압축기 생산기업들이 증설에 나섬에 따라 판매가 호조를 지속했다.
하반기에는 재고조정, 겨울철 에어컨 비수기 등으로 매출 감소가 우려됐으나 친환경제품으로 전환하기 위한 잠재수요가 점차 현실화되며 아직까지 양호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냉매 시장은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서 판매되는 가정용 에어컨에는 R32 보급이 정착됐으나 개발도상국은 이제야 막 특정 프레온, 광물 베이스 냉매에서 R410A 등으로 전환되고 있다.
Fuji Keizai에 따르면, 에어컨은 2025년 글로벌 시장규모가 1억3173만대로 2016년에 비해 27% 늘어날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R32가 에어컨용 냉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21%에서 2025년 55%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KH Neochem의 이소노난산과 신제품 이소부티르산(Isobutyric Acid)이 R32와 잘 맞아 윤활유에 2개를 모두 섞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이소부티르산은 물성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자사 원료인 이소부틸알데히드(Isobutyl Aldehyde)를 사용해 코스트 경쟁력이 높아 2016년 봄부터 윤활유 원료용으로 채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생산능력은 수천톤대 수준을 갖추고 있다.
이소노난산 등 합성지방산은 윤활유 원료 외에 페인트, 화장품 원료 등으로도 사용되며 옥틸산은 자동차 유리 중간막에 사용하는 가소제 용도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KH Neochem은 윤활유 원료 수요기업들이 주로 아시아에 소재하고 있어 일본에 생산거점을 갖추고 있다는 강점을 활용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2016년 10월 실시된 몬트리올 의정서 협정국 회의에서는 특정 프레온의 단계적인 생산규제에 합의했으며, 2020년 이후의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파리협정에도 약 170개국이 비준함에 따라 장기적으로 프레온 대체소재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프레온을 대체하기 위한 화학제품, 이산화탄소(CO2), 암모니아 등을 사용하는 자연냉매 등 차세대 냉매의 투입과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KH Neochem도 수요처와 연계해 차세대 냉매 후보를 여럿 벤치마킹하며 새로운 윤활유 원료의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있다.
지구온난화 대책과 에너지 절약 효과, 안전성 등 다양한 관점에서 비즈니스 찬스를 확보하기 위해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