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대표 정몽익)가 중국 서부 페인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CC는 최근 Kunshan, Beijing, Guangzhou에 이어 Chongqing에 중국 4번째 페인트 공장을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Chongqing 공장은 2007년 Guangzhou 공장 이후 11년만에 완공된 것으로 Changshou 경제기술개발구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 7만5000평방미터에 생산동·유틸리티동·식당동 등을 포함한 19개동으로 구성됐다.
페인트는 KCC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사업이며 KCC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바탕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중국 진출을 모색했다.
2001년 상하이(Shanghai) 인근 Kunshan에 공장을 지으며 진출을 시작했고 이후 Beijing, Guangzhou에 각각 후속 공장을 설립하며 현지에서 생산한 컨테이너용 및 선박용 페인트 등 친환경제품을 선보이며 현지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아왔다.
앞으로는 기존 동부 3개 공장과 신규 설립한 Chongqing 공장까지 총 4개 생산체제를 갖춤으로써 내륙지역을 비롯해 중국 전체 페인트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Chongqing은 글로벌 자동차 및 전자기업들이 밀집돼 있으며 주변의 건설 수요도 꾸준히 신장하고 있어 내륙지역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최적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CC는 Chongqing 공장에서 주력제품인 자동차용 페인트를 중심으로 가전제품 등 메탈 소재에 쓰이는 PCM(Pre-Coated Metal) 페인트, 일반 공업 페인트, 선박 페인트 등도 생산할 방침이다.
우선, 기존의 Beijing과 Kunshan 공장으로부터 조달받던 납품 물량을 현지에서 생산하며 공급 안정성과 신속한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영업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며 나아가 중국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서부지역 판매망을 넓혀갈 계획이다.
또 Chongqing 공장에는 자동차·선박 등 용도에 따른 페인트의 설정값을 시스템에 입력하면 전제품의 품질을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통합생산관리시스템(MES)을 도입했으며 완제품을 제조할 때까지 모든 공정을 데이터로 기록‧관리할 수 있어 생산성과 품질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다.
KCC 관계자는 “Chongqing 공장은 중국 내수시장 확대를 위한 정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서부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친환경제품을 통해 중국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