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kem, 테슬라 EV 배터리 채용 … 로봇·3D프린터용 R&D 강화
중국 국영 화학 메이저 ChemChina Group의 Bluestar 산하에 있는 실리콘(Silicone) 생산기업 Elkem이 특수화 노선으로 선회하고 있다.
Elkem은 세계 최대의 실리콘 모노머 생산능력을 토대로 범용제품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2017년 가을 인수합병(M&A) 및 구조재편을 완료해 전기자동차(EV), 전력, 의료 등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적합한 연구개발 및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는 로봇, 3D프린터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특수제품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BlueStar는 2011년 Elkem을 인수한 후 실리콘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2007년 인수한 프랑스 Rhodia의 실리콘 사업을 시작으로 2017년 9월까지 세계 최대의 실리콘 생산기업 Jiangxi Bluestar Xinghuo Silicones 등 그룹의 관련기업을 대부분 산하로 편입해 50개국, 29곳의 생산기지 및 연구소에 사원 약 3100명을 보유한 대규모 실리콘소재 생산기업을 형성했다.
규석 채굴부터 실리콘 제조, 페로실리콘(Ferrosilicon), LSR(Liquid Silicone Rubber) 및 에멀전, 실리카(Silica) 등 서플라이 체인을 구축했으며 실리콘 생산능력은 50만톤으로 파악되고 있다.
구조재편을 완료한 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선두에 서겠다는 목표 아래 특수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의료, 전기·전자, 전력 등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트렌드에 앞선 연구개발(R&D)을 추진해 33%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특수제품 비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Elkem은 테슬라(Tesla)의 EV용 배터리 실링재에 실리콘고무를 투입하는 등 특수제품 채용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EV는 배터리와 모터를 연결하는 케이블 피복소재 등에 고온, 고내열, 고탄성은 물론 냄새가 적은 실리콘의 특징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중점시장으로 설정하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에서 수요가 신장하고 있는 전력케이블용은 전력 손실을 억제하기 위한 피복재로 액상 실리콘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으며 일본기업도 프린터, 복사기의 정전문제 해결용 피복재로 Elkem 생산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와이어하니스 커넥터용 LSR은 슬라이딩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유분이 추출되는 구조를 구축해 해외기업으로부터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정부 주도로 수소에너지 이용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Elkem은 섭씨 영하 50도에서 200도까지 광범위한 온도 영역에서 견딜 수 있고 수소와 반응하지 않는 실리콘이 배관, 압력탱크 실링용 등으로 채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lkem은 앞으로 로봇, 3D프린터 등 신규시장에 대응한 연구개발을 가속화해 부가가치제품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표, 그래프: <Bluestar의 실리콘 사업 구조재편>
<화학저널 2018년 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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