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계 응집제인 PAC(Polyalumnium Chloride)는 성수기가 예년에 비해 장기화되고 있다.
PAC는 주로 수처리용으로 투입되며 가뭄 혹은 태풍 등으로 강우량이 급증해 물이 탁해졌을 때 사용하기 때문에 상수도를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는 용도를 중심으로, 특히 여름철에 수요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다만, 일본에서는 2018년 성수기가 다소 길게 이어지고 있다.
주로 중부, 관동지역에 공급하는 생산기업 등에 따르면, 성수기가 예년에 비해 1개월 먼저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
6월 중순 장마가 끝나고 7-8월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물이 가물자 물의 농도를 제어하기 위한 PAC 구매가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일기예보에 맞추어 미리 구매해두고자 하는 수요도 상당했으며 생산기업들은 풀가동 체제를 지속했다.
반면, 마찬가지로 상수처리용 멸균제 등에 투입되는 차아염소산소다에 비해서는 수급이 타이트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수요기업들이 약품 처리시설을 개선해 PAC 투입을 효율화시킨 것도 이유로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출하량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앞으로 태풍이 집중되는 시기에 맞추어 더 많은 양이 거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원료가격 급등으로 수익성은 악화된 상태로 파악된다.
원료 가운데 하나인 수산화알루미늄은 세계적으로 수급이 타이트한 상태이며 글로벌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브라질, 오스트레일리아 외에 중국도 생산하고 있으나 정부 환경규제 강화로 생산량이 격감하며 수급타이트가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 공급가격은 전년동기대비 kg당 10-20엔 가량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물류운임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PAC 공급기업들이 조만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도권은 하반기부터 관수용 입찰이 시작되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