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K(Methyl Ethyl Ketone)는 일본 수급타이트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9월 초부터 중순까지 간사이(Kansai) 지방을 강타한 태풍 영향으로 일부 MEK 보관탱크가 피해를 입고 일부 생산기업들이 원료 부족으로 생산차질을 겪으면서 수급타이트가 심화된 바 있다.
반면, 수요는 2017년부터 계속 꾸준한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수급타이트에 힘을 보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최근 공급 상황이 개선됐고 급격한 타이트 상태를 나타내던 수급도 완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9월4일 태풍 21호 제비가 일본 간사이 지방에 상륙함에 따라 MEK 보관탱크 일부가 침수 피해를 겪어 공급이 2주 정도 중단됐다.
간사이는 MEK 공급기지가 따로 없어 해상수송을 통해 보관탱크까지 운반한 후에 공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간토(Kanto)에 비해 수송시간이 더욱 걸리는 가운데 태풍 때문에 간사이 입항이 지연됨에 따라 수급이 급격한 타이트 양상을 나타냈다.
정기보수 집중도 수급타이트에 일조했다.
Maruzen Petrochemical(MPC)이 5월 초부터 6월 말까지, JXTG에너지가 8월 초부터 9월 말까지,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은 9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정기보수를 실시하며 재고 확보 일정이 겹침에 따라 일부 생산기업들은 원료 부족에 난항을 겪으며 생산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가 꾸준히 신장하고 있는 것 역시 수급타이트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은 MEK 내수가 2016년까지 11만톤 정도에 불과했으나 2017년 12만톤으로 늘어났고 2018년 상반기에도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는 간사이 지역의 공급 상황이 개선됐고 이데미츠코산도 곧 정기보수를 종료할 예정이어서 수급이 안정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