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bishi Chemical(MCH)이 탄소 사업에서 해외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카가와(Kagawa) 소재 사카이데(Sakaide) 사업장에서 코크스로를 통해 부생되는 타르를 원료로 탄소제품을 생산하고 침상코크스 등을 풀가동하고 있으나 원료 타르 생산을 확대하기 어려워 일본에서는 증설이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침상코크스는 전기로용 흑연전극 외에 LiB(리튬이온배터리) 음극재에도 사용되고 있으며 수급이 타이트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인디아 등 코크스로가 많이 소재한 아시아를 후보로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탄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사카이데 사업장의 코크스로는 생산능력이 350만톤으로 일본 최대이며, 생산제품은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제철소 등에 공급한 후 나머지는 수출하고 있다.
일본은 철강산업이 성숙된 상태이며 코크스로를 증설할 만한 기회는 희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사카이데 코크스로는 2019년 조업 50년을 맞이하는 등 상당히 노후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증설보다는 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보수 과정 중 생산량이 줄어드는 것은 막기 위해 생산설비 일부만 보수하는 핫리뉴얼 공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보수가 필요한 115곳 가운데 절반 정도인 68곳에 대한 공사는 마쳤고 2022년 모든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코크스 강도 향상을 위한 성형탄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있어 2019년 가을경에는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성형탄 생산설비를 활용하면 고가의 강점결탄 사용량을 줄일 수 있으며 제조코스트 감축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MCH는 기반 강화와 동시에 사업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부생제품인 타르를 중심으로 소프트피치를 거쳐 침상코크스, 피치계 탄소섬유를 제조하고 있으며 부생유를 활용해서는 카본블랙(Carbon Black), 합성고무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해당 탄소제품들의 생산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침상코크스는 생산능력 7만톤을 풀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등을 중심으로 흑연전극 가격이 2017년 1월 톤당 2000달러 정도에서 현재 1만달러 이상으로 급등함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주력 육성제품으로 주목된다.
다만, 일본에서는 원료 타르 생산량을 확대할 수 없어 생산능력 확대가 어렵기 때문에 중국, 인디아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부생 코크스 가스는 전량을 전력기업에게 연료로 공급하고 있으며 수소를 50% 이상 함유시키면 고도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해 고부가가치화를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도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