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연료전지 자회사인 LG퓨얼셀시스템즈를 청산한다. 
LG전자 등은 영국 롤스로이스(Rolls-Royce)와 합작 설립한 LG퓨얼셀시스템즈를 청산하기로 합의하고 자산 처분 절차에 나섰다.
미국 오하이오 소재 본사와 연구소 운영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 관계자는 연료전지 사업을 접는 배경에 대해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투자 우선순위가 높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자동차부품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LG퓨얼시스템즈는 2012년 6월 롤스로이스 자회사였던 퓨얼셀시스템즈 지분 51%를 LG그룹이 4500만달러에 인수하며 설립한 자회사로,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등 연구개발(R&D)에 주력해왔다.
LG그룹은 유상증자 형태로 LG퓨얼셀시스템즈에 2500억원 넘게 투입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자 청산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LG퓨얼셀시스템즈는 LG전자 보유지분 34%, LG화학 23%, LG 16% 등으로 구성돼 있다.
LG그룹은 연료전지 사업 철수 결정과 함께 최근 케이블TV 1위 CJ헬로 인수를 선언하며 사업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