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부틸(Butyl Acetate)은 아시아 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 초산부틸 가격은 원료 초산(Acetic Acid), NBA(Normal Butyl Alcohol) 가격이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최근 톤당 950달러로 2018년 10월에 비해 150달러 정도 하락했다.
또 중국 경기둔화로 수요 신장이 부진해진 것도 가격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봄철은 원래 초산부틸 성수기에 해당하며 중국 주요기업들이 정기보수를 계획하고 있어 가격이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초산부틸은 2018년 5월 아시아 초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함에 따라 영향을 받아 1350달러까지 급등한 바 있다.
NBA도 원료 프로필렌(Propylene)이 높은 가격대를 나타내며 계속 상승했고 초산부틸 강세에 일조했다.
이후 초산과 NBA가 약세를 나타내며 초산부틸 가격 역시 가을철에는 1100달러로 하락했다.
겨울에는 원료가격 약세 영향이 더욱 본격화됐다.
또 최근 벌어진 미국-중국 무역마찰 영향으로 초산부틸 수요가 격감한 것 역시 가격 하락세에 힘을 보탰으며 아시아 가격은 2018년 말 1000달러가 붕괴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봄에는 건축용 페인트용 수요가 되살아나며 아시아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중국 주요기업이 3월경 정기보수를 실시하면 공급이 축소돼 가격 상승요인이 확대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초산과 NBA 등 원료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하지 않는 이상 초산부틸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한편, 일본은 2018년 초에 이어 여름에도 초산부틸 공급가격 인상을 추진했으나 2019년에는 일부 수입제품에 대해 1월부터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락폭은 kg당 몇엔 수준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2018년 초산부틸 정기보수 때문에 자국산 공급이 어려워지자 수입을 7821톤으로 전년대비 31.1% 확대했으며, 특히 90%를 차지하는 중국산 수입을 적극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