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Hitachi)가 석유화학 플랜트용 이상징후 진단 서비스 사업을 확대한다.
히타치는 최근 쇼와덴코(Showa Denko)가 일본 오이타(Oita) 컴플렉스에서 가동하고 있는 스팀 크래커를 대상으로 서비스 운용을 시작했으며 앞으로는 오이타 소재 다른 플랜트에 적용함과 동시에 다른 석유화학‧석유정제기업에 대한 채용을 목표로 공세를 펼칠 방침이다.
말레이지아에서도 정유공장을 대상으로 실증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명 진단, MI(Material Informatics) 등 더욱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히타치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석유화학 플랜트 가동상황을 자동으로 분류‧해석한 후 과거 데이터와 비교해 이상 발생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이상징후 진단 서비스 ARTiMo를 개발했다.
데이터 클러스터 분석기술인 ART(적응공명이론)로 플랜트를 구성하는 기기와 설비에서 얻어지는 데이터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상을 조기에 감지하는 방식으로, 2017년 4월부터 쇼와덴코의 에틸렌 크래커에서 코킹 감지에 대한 실증시험을 실시해 실용화에 성공함에 따라 2018년 10월 본격적인 운용을 시작했다.
앞으로는 쇼와덴코의 다른 플랜트, 다른 석유화학‧석유정제기업에 적용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분해로, 증류탑 등 에틸렌(Ethylene) 생산설비, 상압증류장치 및 주변장치에 대한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6건의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2019년 10-15건을 본격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말레이지아 정유공장에서 실증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체 컴플렉스의 설비 진단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증작업은 2018년 말 완료했으며 동남아시아 전반으로 적용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인수한 미국 압축기 생산기업 Sullair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북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히타치는 앞으로 온라인을 이용한 DCS(분산제어시스템) 운용, 배관 부식 예측, 설비 수명 진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MI를 이용해 신소재 개발을 지원하는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ARTiMo는 자체 디지털 플랫폼인 Lumada의 ART를 이용한 해석엔진을 탑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