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은 ESS(Energy Storage System) 화재 여파로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LG화학은 1분기 매출이 6조63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54억원으로 57.7% 격감했다고 밝혔다.
전분기대비로는 매출이 9.6%, 영업이익은 4.9% 감소했다.
LG화학 정호영 사장은 “석유화학부문은 주요제품 스프레드가 회복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지만 대산 NCC(Naphtha Cracking Center) 공장 정기보수로 개선 폭이 크지 않았다”며 “전지부문도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국내 ESS 화재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으로 적자를 기록해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 중에서는 생명과학부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액 3조7488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3986억원으로 2000억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전지부문은 매출 1조6501억원과 영업적자 147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ESS 화재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자동차/IT 분야의 계절적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어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2339억원을 올리고 영업이익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35억원으로 253억원 감소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435억원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고, 자회사 팜한농은 매출 2280억원, 영업이익 38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해 정호영 사장은 “국제유가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석유화학부문에서 NCC 정기보수 종료, 전지부문의 2세대 전기자동차(EV) 물량 확대 등에 따른 매출 증대 및 수익성 향상으로 전반적인 영업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