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OPEC(석유수출국기구)에 대한 압력 재개 및 중국에 대한 예외조치 인정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3.30달러로 전일대비 1.91달러 급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2.20달러 폭락하며 72.1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01달러 하락하며 73.45달러를 형성했다.

4월26일 국제유가는 미국이 OPEC에 대한 압력을 재개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OPEC에 전화상으로 원유 및 휘발유 가격을 낮추어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힌데 이어 트위터를 통해서는 사우디 등 산유국에게 원유 공급을 늘리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동의를 구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통화 대상을 밝히지 않았고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예외조치 부여 당시의 협의 사실을 다시 언급한 건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미국이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을 허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이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인 만큼 수입 감축기간을 설정하거나 단기적인 예외기간을 둘 수 있다는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행정부 고위관료들은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전망을 모두 일축했고 중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계속한다면 중국은행들이 미국의 금융시스템에서 차달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감소 및 달러화 약세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은 4월26일 기준 원유 시추리그 수가 805기로 전주대비 20기 줄어들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8.00으로 전일대비 0.20% 하락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