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는 글로벌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의약품 조영제 용도 등에서 수요가 꾸준히 신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칠레 메이저들이 축적해두었던 재고가 곧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며 수요기업들의 불안심리가 확대돼 구매가 급격하게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가격이 2018년 말 kg당 26달러에서 2019년 4월에는 27달러로 올라선 것으로 확인됐다.
칠레가 대규모 신증설을 준비하고 있으나 아직 모든 프로젝트가 구체화되기 전이어서 당분간은 칠레 메이저들의 움직임에 따라 글로벌 가격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요소는 40-50달러로 초강세를 나타냈던 2013년 이후 칠레에서 중소규모 신흥기업들의 진출이 본격화되며 공급과잉에 빠지게 되고 세계 각국이 저가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칠레 메이저들이 세계 전체 수요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물량을 재고로 축적하며 가격이 폭락했다.
결국 2017년 칠레 신흥기업들이 채산성 악화를 이유로 감산을 시작했고 가격이 점차 회복돼 2018년 봄에는 23달러, 2018년 말에는 26달러를 되찾았다.
2019년에는 칠레 메이저들이 2018년 중반 생산능력을 25%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영향도 있어서 가격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메이저들이 그동안 대량으로 쌓아두었던 재고를 거의 다 소진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럽, 미국 수요기업을 중심으로 조달난이 본격화되기 전에 구매해놔야 한다는 불안심리가 심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인디아 등에도 공급불안을 염려하는 움직임이 확산됐고 아시아 수요기업들은 일본 공급기업들에게 구매를 요청하고 있다.
글로벌 가격은 2019년 4월 기준 27달러이며, 칠레 증설설비가 아직 풀가동에 돌입하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칠레에서는 현재까지 증설을 추진하지 않은 다른 생산기업도 또 새롭게 1000톤 정도 증설 계획을 밝혔으나 아직까지 시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최근 칠레 정부기 취수제한 정책을 펼치고 있고 기후상황 악화 등으로 요소 제조에 필수불가결한 물 조달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도 수요기업들의 불안심리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칠레 신증설 설비가 풀가동에 돌입하기 이전까지는 27달러대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