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산 원유에 이어 석유화학제품 무역도 차단시킬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제재의 강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란의 주요 수입원인 석유화학제품 수출과 소비재 판매 등을 차단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해당품목을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관련기업 및 금융기관에 제재를 부과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적으로는 이란에 석유화학제품 수입대금을 지급하기 위해 이란기업에게 달러화를 송금하고 있는 금융망을 차단하는 방법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WSJ는 싱가폴, 말레이지아, UAE(아랍에미리트), 아르메니아 등이 운영하는 금융망이 대상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란산 석유화학제품은 이미 암모니아(Ammonia)와 메탄올(Methanol) 등이 기존의 경제제재를 통해 수출금지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으나 다른 석유화학제품도 다수 포함시킨다면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에 미칠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은 원유의 뒤를 잇는 이란의 최대 수출품목 가운데 하나이다.
이밖데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2018년 8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란산 귀금속 및 자동차에 대한 제재 강도를 높이는 방안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