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임병연)이 루이지애나 ECC(Ethane Cracking Center) 준공식을 개최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월9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개최될 예정인 ECC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후 처음으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신동빈 회장은 2016년 6월에도 루이지애나 ECC 기공식에 참석한 바 있으며 미국 올레핀 사업 진출이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화학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ECC는 공사기간 5년 동안 총 31억달러(약 3조6000억원)가 투입된 초대형 프로젝트이나 2014년 공사 초기에는 국제유가가 크게 변동하면서 동일 지역에서 투자를 진행하던 다른 석유화학기업들이 철수하는 사태를 겪었고 2016년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비자금 의혹으로 구속 수감되며 그룹 경영이 비상사태에 접어들어 한동안 프로젝트 추진이 정체된 바 있다.
우여곡절 끝에 완공된 루이지애나 ECC는 롯데케미칼이 아시아 석유화학기업 가운데 최초로 북미지역에서 셰일(Shale) 베이스 에탄의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활용하는 올레핀 생산설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은 100만톤이며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에틸렌 총 생산능력은 450만톤으로 대폭 확대되게 됐다.
인근 EG(Ethylene Glycol) 70만톤 플랜트는 2018년 말 시험가동 이후 2019년 2월 상업가동으로 전환했으며, ECC도 완공됨에 따라 장기간 추진해온 미국 프로젝트가 끝을 맺게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롯데케미칼이 루이지애나 ECC 상업가동을 통해 매출 1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 가량을 추가로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
엄성용
2019-05-08 07: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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