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에서 대규모 LiB(Lithium-ion Battery)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부상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LiB 생산기업 Magnis Energy Technologies(MET)가 주도하는 컨소시엄과 인디아 국영 중전기 생산기업 Bharat Heavy Electricals(BHEL)가 공동으로 LiB 1기가와트시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인디아 정부가 추진하는 자동차 전동화 대책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장기적으로는 생산능력을 30기가와트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인디아에서는 전기자동차(EV) 보급정책이 계속 변경되고 있으나 수요 신장에 대비해 배터리 및 자동차 생산기업 등이 LiB 생산 및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MET, C4V 등이 주도하는 컨소시엄 LIBCOIN은 BHEL과 공동으로 인디아 최초의 대규모 LiB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MET와 LIBCOIN은 자동차 전동화 정책, 현지생산‧현지소비를 촉진하는 「Make In India, For India」 등 인디아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정책에 따라 인디아 LiB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 선도적으로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사업화를 위해 2018년 상반기부터 발전설비 등을 공급하는 BHEL과 프로젝트를 검토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현지 자동차 생산기업 등을 중심으로 공동투자 등에 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곧 프로젝트에 관한 정식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MET와 LIBCOIN이 보유한 기술을 베이스로 글로벌 조달망을 활용해 인디아에서 LiB를 생산‧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아 EV 시장은 2017년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인디아 정부가 2030년까지 신차를 100% EV로 전환하겠다는 의욕적인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련 인프라 정비를 시작으로 해결할 과제가 많아 정부는 2018년 3월 신차의 EV 비율 목표를 30%로 하향 조정했다.
인디아는 정책에 대한 불투명감에도 불구하고 EV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석유제품 수입이 무역적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디아는 자동차 대중화의 영향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석유정제능력이 부족해 수입제품에 의존하고 있다.
여기에 루피화 가치가 하락함으로써 무역적자가 더욱 가중되고 있어 석유제품 수입 감축이 선결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즈키(Suzuki), 마힌드라(Mahindra)를 포함한 자동차 생산기업, 인디아 최대의 축전지 생산기업 Exide Industries 등이 LiB 사업화를 통해 EV 시장 성장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