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중국에 자동차 페인트용 평가시설을 구축한다.
바스프는 중국 상하이(Shanghai)에 자동차 페인트에 대한 평가·시험을 목적으로 한 오토모티브 어플리케이션 센터를 마련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내구성 시험, 도장 프로세스 향상을 위해 각종 로봇과 시험설비를 도입했으며 아시아·태평양의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수요 동향과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해나갈 예정이다.
2020년까지 페인트 관련 연구인원의 30%를 상하이에 배치할 계획이어서 연구개발(R&D) 체제 향상에도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오토모티브 어플리케이션 센터는 기존 상하이 바스프 이노베이션 캠퍼스 아시아퍼시픽 내부에 설치했으며 시설 내부에서 촉매 R&D센터 운영을 동시에 시작했다.
투자액은 총 3400만유로(약 425억7000만원)에 달하며 부지면적은 50000평방미터로 파악되고 있다.
바스프는 오토모티브 어플리케이션 센터를 아시아·태평양의 자동차 페인트 사업 핵심거점으로 설정하고 기존 페인트 개발거점을 보완하는 의미로 일사조건, 기온, 내후성을 시험하기 위한 물리 시험실까지 완비했다.
세계 각지의 코팅라인별로 다른 조건을 시뮬레이션하거나 도장 프로세스, 기술 향상 등을 위한 3D로봇, 정전도장 부스 등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건물 안에 마련한 촉매 R&D센터에서는 각종 석유화학 프로세스에 사용하는 촉매 개발을 중심으로 첨단 고체 촉매 프로세스, 평가시험 설비 등을 갖추고 있다.
촉매별로 맞춤형 소재를 개발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에 적합한 맞춤제품도 제공함으로써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바스프는 2012년 이후 상하이 이노베이션 캠퍼스에 약 1억8000만유로(약 2250억원)를 투입했으며 앞으로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세계 R&D투자액의 25% 정도를 집중시킬 계획이다.
2018년에는 아시아·태평양 기준 특허출원 건수가 2016년에 비해 114%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