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미국-중국 무역전쟁 장기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0.99달러로 전일대비 1.19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71달러 급락하며 61.4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41달러 떨어지며 71.23달러를 형성했다.

5월2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5월 셋째주 미국 원유 재고는 4억7680만배럴로 전주대비 474만배럴 증가하면서 6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치와 반대 양상을 나타냈다.
휘발유 재고 역시 81만6000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실제로는 372만배럴 증가했고, 중간유분 재고도 4만8000배럴 감소 예상을 뒤집고 76만8000배럴 늘어났다.
미국-중국의 무역마찰 장기화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5월22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 재개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양국 간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양국 정상은 6월 말 일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담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감 고조,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체제 유지 등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출동 가능성 제기 등 중동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OPEC이 2019년 말까지 기존의 감산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하반기 브렌트유 기준 국제유가가 75-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