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스페셜티 화학 사업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랑세스는 2017년 켐츄라(Chemtura) 인수, 2018년 합성고무 사업부 아란세오(Arlanxeo) 정리 등을 통해 스페셜티 화학에 특화된 사업구조로 전환했으며 앞으로도 난연제, 자동차·건축용 소재 등 주력 사업영역을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는 일본을 중심으로 수요처의 사업 성장을 돕고 친환경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공급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경영 측면에서 성장의 견인차를 맡을 사업으로는 난연제를 중심으로 한 특수첨가제(Specialty Additives) 부문을 주목하고 있다.
원래 인계 첨가제에 강점을 나타냈으나 2017년 브롬계 메이저인 켐츄라를 인수함으로써 난연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충했기 때문이다.
2018년에도 솔베이(Solvay)로부터 인계 화학 사업을 인수해 인계 사업기반을 한층 더 강화함으로써 전반적으로 사업기반을 견고하게 다지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난연제는 경량화를 위해 금속을 수지로 대체하는 흐름을 타고 시장이 연평균 3-4%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랑세스는 내화성, 안전성 등을 높일 수 있는 난연제를 주력 분야로 주목하고 있으며 건축, 자동차, 기계, 전자 등을 대상으로 기술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켐츄라는 인수 이후 랑세스의 영업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으며 앞으로도 신규사업을 계속 발굴함으로써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켐츄라는 그동안 미국 엘도라도에서 난연제용 브롬을 추출해왔으며, 랑세스는 엘도라도에서 브롬 뿐만 아니라 고순도 리튬도 함께 추출해 사업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tandard Lithium과 프로세스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2019년 4분기경 파일럿 플랜트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자동차(EV) 보급 확대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배터리 그레이드 리튬을 상업화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를 위한 솔루션에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는 자동차용 PA(Polyamide),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 등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컴파운드를 중심으로 한 수지 솔루션을 중점 공급하고 있다.
또 저연비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을 실현하기 위한 경량화 솔루션, 엔진룸 구조부재 및 파워트레인 부재용 소재 개발과 제안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수급타이트가 극심한 PA66 대체소재로 PA6 베이스 듀레탄(Durethan) P 시리즈를 적극 제안하고 있으며 일본 자동차기업들이 평가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건축자재 솔루션도 일본을 중심으로 적극 확대하고 있다.
주변 경관과 친환경성을 모두 보호할 수 있는 안료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얼마 전에는 흑색안료 신제품 바이페록스(Bayferrox) 303T 브랜드를 출시했으며 기존제품보다 태양의 적외선 반사율을 20%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지붕 등의 반사성 표면소재에 사용하면 열섬현상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종 솔루션은 대부분 유엔(UN)이 제창하고 있는 SDGs(지속가능한 개발목표)에 적합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계 각지의 영업기지를 통해 제안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