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미국·중국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글로벌 교역이 위축된 가운데 석유화학제품 수출단가 하락 및 중국 수출 부진이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수출은 441억8000만달러로 2018년 6월 510억7900만달러에 비해 13.5% 감소했다. 특히, 2018년 12월(-1.3%), 1월(-5.9%), 2월(-11.1%), 3월(-8.2%), 4월(-2%), 5월(-9.4%)에 이어 7개월 연속 줄었다.
미국·중국 무역분쟁 장기화 등 대외여건 악화, 반도체·석유화학·정유의 글로벌 시황 부진에 따른 수출단가 급락, 중국경기 둔화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
특히, 반도체(-25.5%)를 비롯해 석유(-24.2%), 석유화학(-24.5%)은 수출단가 하락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고, 석유 및 석유화학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구매 지연으로 수출단가가 하락해 수출 부진으로 이어졌다.
국제유가는 6월 배럴당 61.8달러로 2018년 6월에 비해 16.1% 하락했고 석유화학제품 수출단가는 톤당 1377달러에서 1198달러로 13% 떨어졌다. 일부 설비가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못하면서 수출물량도 300만3000톤에서 296만9000톤으로 감소했다.
반면, 2차전지는 5억8000만달러로 0.8% 증가했다. 전동공구·무선청소기 수출 확대에 2세대 전기자동차 공급물량 확대, 북미에 대한 전력·상업용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출 호조가 영향을 미쳐 33개월 연속 증가했다.

국내 수출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수출이 무려 24.1% 급감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009년 5월 25.6% 감소한 이후 처음이다.
미국·중국 무역분쟁 및 화웨이 제재에 따른 통상여건 악화, 중국 제조업 경기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2로 50에 가까웠다.
5월 중국의 수입 감소율은 미국 26.8%, 한국 18.2%, 일본 15.9%, 타이완 8.3%로 높았고 6월1-25일 중국 수출은 반도체가 25억3000만달러로 30.7, 석유화학은 10억달러로 30.8, 석유제품은 5억달러로 25.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