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의 유력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기업에서 15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018년 매출 2215억7940만달러(연결재무제표 기준)로 전년대비 4.5% 증가했으나 순위는 3계단 하락한 15위에 그쳤다.
1995년 221위로 포천 글로벌 500대기업에 입성한 삼성전자는 2013년 14위, 2014-2016년 13위, 2017년 15위에 이어 2018년 12위에 오르면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IT기업 가운데서는 미국 애플(11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2019년 1위는 2018년에 이어 미국 월마트(Walmart)가 차지했고, 중국 에너지기업인 사이노펙(Sinopec)과 네덜란드·영국 합작 정유기업 로열더치셸(Royal/Dutch Shell)이 뒤를 이었다. 중국 석유천연가스총공사(CNPC)와 중국 국가전망유한공사(SGCC), 아람코(Saudi Aramco), 영국 BP, 미국 엑손모빌(ExxonMobil), 독일 폴크스바겐, 일본 도요타 등이 톱10에 올랐다.
500위권에 든 한국기업은 2018년과 같이 16개였고 SK그룹 지주사인 SK가 11계단 상승한 73위에, SK하이닉스도 107계단 급상승해 335위에 랭크됐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16계단 떨어진 94위, LG전자는 178위에서 185위로, 한화는 244위에서 261위로 떨어졌다. 2018년 483위였던 LG디스플레이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포스코는 184위에서 171위로 13계단 상승했으며 삼성물산은 14계단 오른 444위, CJ는 30계단 올라 463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한전 193위, 기아자동차 227위, GS칼텍스 376위, 현대모비스 393위, 삼성생명 426위, KB금융 434위에 올랐다. LG화학은 처음 순위권에 들어서면서 490위에 랭크됐다.
일본기업은 52곳이 순위권에 들었고 프랑스 31곳, 독일 29곳, 영국 16곳, 스위스 14곳에 이어 인디아, 브라질, 이태리, 러시아, 스페인, 오스트레일리아 등은 10곳 이하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