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타디엔(Butadiene)은 시장 흐름과 역행하고 있다.
아시아 부타디엔 시장은 합성고무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화토탈이 재가동함으로써 1100달러 붕괴가 가시화되고 있다.

부타디엔 시세는 7월26일 FOB Korea 톤당 1105달러로 5달러 상승했으나 CFR SE Asia는 113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CFR NE Asia는 1155달러를 유지했으나 CFR China는 1120달러로 20달러, CFR Taiwan은 1150달러로 각각 20달러 상승했다.
동북아시아 스팀 크래커들이 나프타(Naphtha) 대체원료로 LPG(액화석유가스) 투입을 확대하면서 부타디엔 생산이 줄어들어 수급타이트를 유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SBR(Styrene Butadiene Rubber) 등 합성고무 시장이 침체되고 있어 공급 감소가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자동차 타이어 수입을 규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자동차 판매가 부진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화토탈이 7월26일 정전사고로 스팀 크래커와 함께 부타디엔 13만톤 추출 플랜트 가동을 중단했으나 2-3일간 보수한 후 곧바로 재가동한 것으로 알려져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은 합성고무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낮추어 수요가 줄어들고 있으나 메이저인 사이노펙(Sinopec)가 계약가격을 높이면서 현물가격 강세를 유도하고 있다.
사이노펙은 동부지역 계약가격으로 ex-tank 톤당 9300위안을 유지했고 동부지역 거래가격은 9350위안으로 수입가격 환산 1182달러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