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PE(High-Density Polyethylene)는 폭락현상이 나타났다.
아시아 HDPE 시장은 미국산 유입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란산 수입을 확대함으로써 일부 그레이드는 폭락이 불가피했다.

HDPE 시세는 7월24일 인젝션(Injection) 그레이드가 CFR FE Asia 톤당 920달러로 20달러 하락했으나 CFR SE Asia는 940달러를 유지했다. 블로우몰딩(Blow-Molding)은 FEA가 960달러로 10달러 하락에 그쳤으나 SEA는 950달러로 40달러 폭락했다. 반면, 필름(Film) 그레이드는 FEA가 990달러로 30달러 폭락했고 SEA는 980달러로 20달러 하락했다. 얀(Yarn)은 모두 98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미국산이 중국을 피해 동남아 시장에 중점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산 LLDPE(Linear Low-Density PE) 및 HDPE가 중국에 대량 유입되고 있는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중국이 석탄 베이스 인젝션 그레이드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란산이 유입됨으로써 상당한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석탄 베이스는 기술적 문제로 필름 그레이드는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HDPE는 미국은 물론 아시아 석유화학기업들도 신증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공급과잉의 덧을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산은 철도 등 운송수단이 마땅치 않아 아시아 시장 유입에 2개월 정도 걸리고 있으며 유입량이 불규칙적이어서 아시아기업들이 대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산은 유럽 및 중남미 수출에 주력하면서 잉여물량을 아시아에 수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아시아 유입가격이 더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