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곤충의 후각 수용체에 작용하는 벌레기피제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각종 해충들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으며, 특히 국내에서는 4월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고 6월에는 경기도 파주에서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가 발견되기도 해 제약기업과 유아용품기업들이 벌레기피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벌레기피제는 곤충이 싫어하는 물질을 사용하거나 후각을 마비시키는 비폭력인 방법으로 인체에 접근을 막아주기 때문에 건강이나 안전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이다.
대표적인 벌레기피제 성분으로는 이카리딘(Icaridin), 디에틸톨루아미드(DEET), 파라메탄디올(PMD) 등이 있으며, 랑세스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이카리딘은 여러 독성 및 피부과 실험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되고 모기나 파리, 진드기 및 바퀴벌레와 같은 흡혈곤충과 벌레에 대해 광범위한 효과가 증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랑세스는 살티고 사업부에서 살티딘(Saltidin) 브랜드로 이카리딘을 생산하고 있다.
이카리딘은 곤충의 후각 수용체에 작용해 인체에서 발산하는 냄새를 인지하지 못하게 만들어 해충의 접근을 막는데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국내에서는 헨켈홈케어의 마이키파, 국보싸이언스의 무무스 가드, 동국제약의 디펜스 벅스, 아가방앤컴퍼니의 퓨토디펜스벅스 등 살티딘을 원료로 제조한 벌레기피제가 다수 판매되고 있다.
랑세스는 이카리딘이 2001년 미국 EPA(환경보호청)에 방충제 원료로 등록된데 이어 2015년에는 일본 후생 노동성(MHLW)의 승인을 얻었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말라리아, 뎅기열 및 지카 바이러스 등의 전염을 막는 방충제 원료로 추천하고 있는 만큼 살티딘의 사용을 적극 제안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7년 식약처의 안전성‧유효성 재평가에서 이카리딘 함유제품을 생후 6개월 이상의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해도 안전하다는 유효성을 입증받은 바 있다.
또 무색무취에 끈적임이나 피부자극이 없으며, 코팅이나 플래스틱, 합성섬유 등 다양한 의류소재에 분사해도 손상을 주지 않으며 스프레이, 젤 로션 스틱 크림 물티슈 등 다양한 제형으로 제조 가능할 뿐만 아니라 최대 14시간까지 유지될 정도로 지속성까지 뛰어나 국내외 여러 벌레기피제에 사용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