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Propylene)은 900달러대 초반을 벗어났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한화토탈이 조기에 풀가동으로 전환하지 못하면서 일부 수급타이트를 유발해 상승세로 전환됐다.

프로필렌 시세는 8월2일 FOB Korea 톤당 925달러로 20달러 상승했고 CFR SE Asia는 880달러로 15달러 올랐다. CFR China는 970달러로 15달러, CFR Taiwan은 980달러로 25달러 상승했다.
국내 종합상사들이 한화토탈의 가동중단을 이유로 현물 공급을 줄여 수급타이트를 유발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한화토탈은 7월26일 낙뢰로 인한 정전사고로 에틸렌(Ethylene) 100만톤 크래커 가동을 중단했으나 7월29일 재가동했다. 다만, 유증기 유출사고 등 환경문제 때문에 조기에 풀가동체제로 전환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필렌 생산능력은 70만톤, 부타디엔(Butadiene) 추출능력은 13만톤이다.
국내 종합상사들은 한화토탈이 현물 공급을 본격화하지 않아 수급이 타이트하다고 주장하면서 동북아 공급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화토탈이 장기간 가동을 중단한 후 재가동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동북아 무역상들이 프로필렌 현물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한화토탈 가동중단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타이완 국영 CPC가 9월1일부터 11월18일까지 탈린(Talin) 소재 정유공장의 RFCC(Residue Fluid Catalytic Cracker)를 정기보수할 예정이나 당장 프로필렌 시장에 영향을 미칠 요인은 아닌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프로필렌 생산능력은 32만톤으로 정기보수 기간에 생산차질이 6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RFCC는 2018년 12월14일 기술적 문제로 정기보수에 들어가 2019년 1월26일까지 43일간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중국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들이 풀가동을 계속하면서 수급타이트가 해소되는 단계로 중국 내수가격은 산둥(Shandong)이 ex-tank 톤당 7950위안으로 50위안 하락했고 동부지역은 7900위안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