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전영현)가 중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원통형 배터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SDI는 2분기 중국 톈진법인 Samsung SDI Tianjin Battery가 조달한 4000만달러(약 480억원)에 대해서 지급 보증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분기 중국법인 가운데 자금조달을 한 곳은 해당법인이 유일한 가운데 1분기에도 1억달러(약 1200억원)를 신한은행 홍콩지점에서 조달했고 삼성SDI가 지급보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톈진법인은 삼성SDI의 대표제품이자 전동공구·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21700규격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그동안 꾸준히 증설을 검토해왔던 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톈진법인의 사업규모는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
삼성SDI는 2018년 하반기에도 해당법인에 2313억원 가량의 추가 출자를 단행하면서 지분을 80%까지 확보한 바 있으며 해당 자금은 배터리 공장 증설에 투입됐다.
삼성SDI는 앞으로도 톈진법인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기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에 들어가는 소형전지 용도 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EV)와 ESS(Energy Storage System) 등 중대형 전지 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톈진법인은 상반기 매출이 2294억원을 기록하며 2018년 연간 매출 3379억원의 절반 수준을 이미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소형전지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량은 2017년 11억5800만개, 2018년 15억1400만개, 2019년 상반기 7억9000만개로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고 평균단가도 2017년 2529원에서 2019년 상반기 2928원까지 상승함으로써 에너지솔루션 사업부문에서 95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경쟁기업인 LG화학은 전지 사업부문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2759억원에 달했고, SK이노베이션도 배터리사업에서 1540억원 상당의 영업적자를 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