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Para-Xylene)는 상업공급 메이저들이 결국 굴복했다.
아시아 P-X 상업공급 메이저들은 9월 ACP(아시아 계약가격)를 CFR Asia 톤당 780달러로 대폭 인하하기로 수요기업들과 합의했다. 가장 최근 합의한 3월 ACP에 비해 톤당 300달러 하락한 것이다.
엑손모빌(ExxonMobil)은 당초 CFR Asia 톤당 920달러,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은 900달러, 에쓰오일은 88달러, SK종합화학은 840달러, JXTG에너지는 820달러를 요구했었다.
엑손모빌과 JXTG에너지의 요구금액 차이가 100달러에 달해 메이저들이 시장의 흐름을 모르고 배짱을 부리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됐고,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메이저들은 700달러대 중반으로 인하할 것을 요구하며 협상을 거절했다.
그러나 Jiangsu Shenghong Chemical Fiber가 미국의 엑손모빌, 인디아의 릴리언스(Reliance Industries)와 780달러에 합의했고 JXTG에너지도 Zhejiang Yisheng Petrochemical과 780달러로 결정함으로써 나머지도 780달러를 거부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P-X의 ACP는 협상에 나서는 상업공급 메이저 2사와 PTA 메이저 2사가 합의하면 결정되는 구조이다.
중국 메이저인 사이노펙(Sinopec)은 9월 P-X 계약가격으로 톤당 6600위안으로 8월에 비해 10위안 인하하는데 그쳤다. 수입가격 환산 814달러로 수요기업들이 받아들이기 힘들어 6500위안 이하로 추가 인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P-X 현물시세는 8월30일 FOB Korea 톤당 767달러로 2달러 상승했고 CFR SE Asia는 775달러로 1달러, CFR China는 786달러로 3달러 올랐다.
중국의 Xinjiang Zhongtai Chemical이 9월 말 몽고 Korla 소재 PTA 110만톤 플랜트를 시험가동에 들어가 12월 말 또는 2020년 1월 상업가동할 예정이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원료 P-X는 Urumqi Petrochemical의 100만톤 플랜트에서 공급받을 예정이다.
현재는 Chongqing Pengwei의 PTA 90만톤 플랜트에 우너료로 공급하고 있으나 수요가 부진해 낮은 수준으로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