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임병연)이 화학 계열사 롯데정밀화학 합병을 추진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롯데정밀화학을 합병하는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르면 2020년 본격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롯데케미칼은 롯데정밀화학 합병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또 화학 계열사 통합으로 불필요한 지출을 아껴 투자재원으로 활용하고 협업체계를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합병 시나리오는 롯데케미칼이 종합화학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미 2020년 1월1일자로 롯데첨단소재를 합병하기로 결정했으며 만약 롯데정밀화학까지 합병한다면 원가경쟁력을 통한 시장 지위 강화와 화학 부문간 시너지 발휘가 기대된다.
또 롯데정밀화학이 고기능성 셀룰로오스(Cellulose) 계열 메셀로스(Mecellose), 헤셀로스(HEC: Hydroxyethyl Cellulose), 애니코트(AnyCoat)와 염소계열인 ECH(Epichlorohydrin), 가성소다(Caustic Soda) 등을 생산하고 있어 합병 후 포트폴리오가 현재의 범용 화학제품에서 고부가가치제품가지 확대되고 매출액은 20조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정밀화학은 2019년 6월 기준 부채비율이 20.2%에 불과했으며 상반기에만 899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합병 검토를 할 수는 있지만 상장기업을 합병하는 것은 절차가 상당히 복잡하다”며 “현재 단계에서는 어떠한 식으로 할지 확정되거나 가시화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