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임병연)은 대산공장 사업장 부지가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산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부지는 석유계총탄화수소(TPH) 발암물질인 벤젠(Benzene) 등을 비롯해 톨루엔(Toluene), 에틸벤젠(Ethylbenzene) 등이 우려 기준과 대책 기준을 훨씬 초과해 검출됐다.
특히, 에틸벤젠은 3지역 토양오염대책기준인 135mg/kg의 33배가 넘는 4560mg/kg으로 측정돼 심각 수준을 넘어섰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은 2016년 12월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의 토양오염 조사에서 사업장 부지가 석유계 오염물질로 오염된 것이 확인되면서 자체 정화명령을 받았고 2년 후 롯데케미칼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동일지역 및 인근 부지에서 또 오염이 확인돼 총 1만6474평방미터에 대해 토양오염 정화를 실시했다.
서산시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은 2016년 이후 조사에서도 토양오염지역이 추가로 발견됐다”면서 “원래 토양복원을 해야 하지만 양이 많고 오염이 심해 외부로 반출시키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벤젠과 톨루엔, 자일렌(Xylene)과 에틸벤젠 등이 검출됐고 2019년 8월6일 정화를 완료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현장점검을 거쳐 8월 말 최종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서산시는 롯데케미칼에게 2년마다 토양오염 여부를 조사해 보고서를 환경부와 서산시에 보고하도록 했으며 환경부나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와 별개로 예산을 따로 편성해 이미 발견된 오염지 외에 저장탱크나 파이프라인, 고철저장소 주변 등 취약지역에 대해 별도로 조사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