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타디엔(Butadiene)은 폭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아시아 부타디엔 시장은 공급이 줄어들면서 수급밸런스를 유지하고 있으나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의 영향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부타디엔 시세는 9월13일 FOB Korea 톤당 1250달러로 10달러 하락에 그쳤으나 CFR SE Asia는 1230달러로 20달러 떨어졌다. CFR China는 1250달러로 10달러, CFR Taiwan은 1290달러로 10달러 하락했으나 CFR NE Asia는 1250달러로 20달러 떨어졌다.
부타디엔의 폭등세를 타고 다운스트림 SBR(Styrene Butadiene Rubber) 현물가격이 연속 폭등함으로써 무역상들의 치고 빠지기 작전이 성공한 것처럼 보이나 SBR이 폭등의 후유증으로 구매수요가 크게 줄어듦으로써 후유증이 표면화될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CFR Taiwan은 1290달러에 달함으로써 유럽산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유럽산은 FOB Rotterdam 톤당 880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의 스프레드는 통상 톤당 270달러 수준이나 현재는 370달러에 달함으로써 유럽산이 충분한 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도 CFR China 톤당 1380달러로 40달러 급등했으나 적자에 허덕이는 상태여서 부타디엔 구매를 줄이고 있다. ABS는 10월이 최성수기이나 2019년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로 성수기 효과를 누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무역마찰이 심화되면서 자동차 타이어 생산이 침체된 가운데 SBR이 연속 폭등함으로써 SBR 구매수요가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