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전영현)가 지속가능한 코발트 채굴에 나섰다.
삼성SDI는 삼성전자, BMW그룹, 바스프(BASF) 등과 공동으로 지속가능한 코발트 채굴을 위한 프로젝트(Cobalt for Development)를 시작했다
고 9월24일 밝혔다.
코발트는 스마트폰·전기자동차(EV) 배터리 등에 투입되는 필수소재이나 최근 수요가 급증하면서 채굴·생산 과정에서 어린이 노동과 같은 인권유린과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글로벌 이슈가 되고 있다.
삼성SDI가 참여한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독일 연방기구인 국제협력공사(GIZ)가 위탁을 받아 앞으로 3년 동안 콩고 루알라바주(Lualaba)의 코발트 광산과 주변 공동체의 생활 및 작업환경 개선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 등은 위탁 연구결과 등을 토대로 영세 코발트 광산의 노동환경과 지역사회의 생활환경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현지 근로자 교육과 개인 보호장비 보급 확대 등도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또 프로젝트 효과에 따라 다른 채굴 광산으로 확대 적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구조적인 개선 방안도 수립할 방침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최근 글로벌 배터리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원료 공급과정의 윤리적 문제가 부각된데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콩코는 전세계 코발트 공급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인권침해와 환경오염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배터리 생산기업은 물론 전자기기, 자동차기체들도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019년 초에는 LG화학이 미국 IBM 및 포드(Ford), 중국 화유코발트(Huayou Cobalt), 영국 RCS Global 등과 공동으로 코발트 공급망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생산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선보인 바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