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품포장용 플래스틱 용기 생산기업 에프피코(FP Co)가 하역작업에 팰릿을 도입한다.
에프피코는 식품포장용 플래스틱용기를 트럭으로 운반할 때 지역마다 배치한 배송센터(DC) 사이에서 운전사가 수작업으로 하역을 실시했으나 팰릿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우선 간토(Kanto) DC에서 하치오지(Hachioji) DC 방면 일부에서 실행한데 이어 후쿠야마(Fukuyama) DC에서 규슈(Kyushu) DC 및 간사이(Kansai) DC 방면에서도 테스트를 시작했다.
하역시간을 대폭 단축함으로써 운전사 부담을 경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트럭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운송비 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에프피코는 공장이 위치한 수요지역을 중심으로 DC 및 소분기능을 담당하는 피킹센터(PC)를 운영하고 있으며 1만종 이상에 달하는 상품을 주문에 따라 다양한 크기의 박스에 담아 대형트럭에 대당 약 200박스를 적재해 배송하고 있다.
트럭에 대한 박스 하역은 운전사가 적재효율을 고려하면서 수작업으로 실시함에 따라 싣고 내리는 작업에 각각 1시간 반에서 2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은 2018년 7월 이후 자연재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태풍 쁘라삐룬에 따른 호우로 산요(Sanyo) 본선 화물열차가 3개월간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대체수단으로 트럭 쟁탈전이 치열해져 운송비가 대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에프피코는 트럭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2019년 초부터 운전사의 노하우에 의존하던 기존 하역방법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또 물류, 생산, SCM(Supply Chain Management) 부문의 횡단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창고보관, 운송효율이 높고 팰릿 크기에 적합한 크기로 박스를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1500밀리미터×1500밀리미터 크기의 팰릿을 사용해 박스를 적재한 후 빈 공간에 수작업으로 싣는 방법을 새롭게 도입했으며 하역시간은 15-20분으로 대폭 단축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간토DC에서 하치오지DC 방면은 일일 35대의 트럭으로 식품포장용 플래스틱용기를 운송하고 있는 가운데 8대를 팰릿 운송으로 전환했다.
하역시간이 대폭 단축됨으로써 운전사 부담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차량 1대의 2회 운행도 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35대 가운데 약 절반에 해당하는 16대로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후쿠야마에서 규슈 및 간사이로 운송하는 트럭은 각각 일일 30대로 5월 황금연휴 전부터 시험적으로 2대만 팰릿 운송으로 전환했으며 연말까지 각각 10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