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베코산(Ube Kosan)이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원료 PCD(Polycarbonate Diol) 생산능력을 2배 확대한다.
우베코산은 타이에서 PCD 생산능력 확대를 실시할 예정으로 타이 자회사 공장을 통해 생산설비를 1기 증설함으로써 2020년까지 생산능력을 8000톤으로 기존에 비해 2배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시트용 합성피혁, 저환경부하 수성 페인트 등의 용도를 중심으로 중국에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어 결정한 것이며, 중국 외 아시아 수요 확보에도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베코산은 타이 동부 라용현(Rayong)에서 자회사 Ube Finechemicals Asia를 통해 PCD 생산을 위한 반응기 및 증류설비 등을 1기 증설해 총 2기 체제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미 공사에 착수한 상태이며 2020년 7월 상업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CD를 원료로 사용하는 폴리우레탄은 내마모성, 내후성이 뛰어나 수성 페인트 수지 원료로서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을 포함한 용제 사용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아시아 경제성장과 함께 소비자들이 고급제품을 지향하게 되면서 자동차용 가죽시트 탑재량도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중국에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성 페인트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역시 PCD 수요 신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베코산은 2015년부터 타이에서 PCD를 상업 생산하고 있으며 2017년 말에는 자체 개발한 생산성 향상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생산능력을 4000톤으로 30% 확대한 바 있다.
중국은 PCD 수요가 연평균 10% 신장함으로써 세계 전체 평균인 8%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중국 공급을 위한 거점인 타이 공장에서는 4000톤 체제 확보 이후 바로 풀가동 상태가 이어졌으며 조기에 추가 증설을 실시할 필요성이 계속 제기됐다.
당초 2021년 증설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생산능력 확대가 시급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2020년 상업가동을 위해 조기에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우베코산은 PCD를 일본, 스페인, 타이 등 3곳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메이저로 군림하고 있다.
2017년에는 스페인에서도 생산능력을 8000톤으로 30% 확대했고, 타이 증설까지 마친다면 전체 생산능력이 1만8000톤으로 총 30% 정도 늘어나게 된다.
우베코산은 PCD를 원료로 수성 페인트 수지 원료로 사용하는 PUD(폴리우레탄 디스퍼전) 등 다운스트림제품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PUD도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아시아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일본 야마구치현(Yamaguchi)에 소재한 Ube Chemical 공장을 통해서 2000톤 생산체제를 갖춘 가운데 앞으로 타이공장에서도 직접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