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Para-Xylene)는 800달러를 넘어서지 못하고 꼬꾸라졌다.
아시아 P-X 시장은 다운스트림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업스트림까지 하락함으로써 700달러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P-X 시세는 10월18일 FOB Korea 톤당 768달러로 25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는 778달러로 25달러 떨어졌다. CFR China 역시 788달러로 25달러 하락했다.
아시아 상업공급 메이저들이 10월 ACP(아시아 계약가격)를 크게 올리면서 상승한데 대한 반발로 구매수요가 줄어 공급과잉이 확대되고 있다.
10월 ACP는 엑손모빌(ExxonMobil)이 CFR Asia 톤당 920달러,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이 900달러, JXTG에너지가 910달러, 에쓰오일이 880달러를 요구했고, 특히, SK종합화학은 950달러를 제시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SK인천석유화학이 130만톤 플랜트를 정기보수하고 있는 가운데 SK종합화학과 롯데케미칼이 울산 플랜트의 가동률을 낮추면서 수급타이트를 유도했으나 다운스트림이 지나치다고 거부하면서 성립에 실패했다.
한화종합화학이 울산 소재 No.2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45만톤 플랜트를 10월 하순 가동중단할 예정이어서 상당부분 상쇄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11월 가동을 중단한 후 2019년 6월 재가동해 가동률을 50% 수준으로 유지했으나 수요가 부진해짐에 따라 다시 가동을 중단하는 것이다. 한화는 11월 중순 대산 소재 No.4 70만톤 플랜트도 1주일 동안 정기보수할 예정이고, 울산 소재 No.1 40만톤 플랜트는 정기보수를 마치고 11월 초 재가동할 예정이다.
다만, 엑손모빌이 800달러로 대폭 낮춰 재합의를 시도하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원료 Isomer 그레이드 M-X(Mixed-Xylene) 현물가격이 FOB Korea 톤당 645달러로 약세를 계속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