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컴파운드를 통한 중국시장 개척을 강화하고 있다.
랑세스는 중국 우시(Wuxi)에 이어 장쑤성(Jiangsu)의 창저우(Changzhou)에도 EP 컴파운드 공장을 건설했으며 나일론(Nylon), 폴리에스터(Polyester)계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공장은 생산능력이 2만5000톤이며, 우시공장과 합쳐 중국에서만 8만5000톤 체제를 갖추게 됐다.
랑세스는 EP 컴파운드 사업에서 자동차용 뿐만 아니라 전자용 시장도 개척하고 있으며 앞으로 5년 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5000만유로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시장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신규공장은 PA(Polyamide) 6 및 PA66,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를 특수첨가제와 유리섬유로 컴파운드 한 듀레탄이나 포칸 등의 브랜드를 생산함으로써 자동차, 전자부문의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전기자동차(EV) 개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금속 대체부품용 투입을 강화하고 있으며 전자 분야에서는 가전제품 등 전자기기에 난연성과 가공성이 높은 소재로 공급할 방침이다.
이밖에 의료, 주택 등 새로운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창저우에서는 이미 피혁화학제품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신규 건설한 EP 컴파운드 공장은 기존공장과 시너지를 발휘해 효율적인 생산 및 코스트다운을 실현할 예정이다.
또 공장 디지털화와 자동화 등을 추진해 스마트공장으로 완성함으로써 생산체제 효율화와 환경에 배려한 제조업 등을 실현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쑤성은 2019년 3월 발생한 화학공장 대규모 폭발사고 등을 계기로 화학공장의 환경과 안전관리를 엄격하게 요구하고 있다.
랑세스는 예전부터 이산화탄소(CO2) 배출 억제 등을 비롯한 녹색공장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으며 장쑤성의 규제 강화에도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랑세스가 주목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은 2018년부터 침체기이나 2019년 6월 기준으로 중국 전국에서 약 3억4000만대에 달하는 자동차가 주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성장보다는 장기적인 잠재능력을 중시하고 있다.
또 앞으로 1인당 자동차 보유대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중국시장에 대한 투자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