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전망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4.34달러로 전일대비 0.09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22달러 올라 59.2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10달러 상승하며 63.84달러를 형성했다.

12월1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승했다.
로이터(Reuters)의 사전조사 결과 미국은 12월 첫째주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31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제가동률이 0.9%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 둔화 전망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단기에너지전망(STEO)를 통해 2020년 원유 생산량이 2019년 추정치 대비 90만배럴 증가로 생산량 둔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에는 160만배럴, 2019년 130만배럴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미국-중국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 대한 기대감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과 중국이 12월15일로 예정된 상대국 물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연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무역협상단이 추가 관세 부과 연기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이 12월 첫째주 미국산 대두 및 돼지고기에 대한 관세 부과 유예 의사를 표명한데 이어 미국 농무부 퍼듀 장관도 12월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된 추가 관세 부과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은 중국의 전향적인 태도를 주문하고 있다.
새로운 북미 국가 간 무역협정 타결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는 새로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타결에 따른 기대감이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7.53으로 전일대비 0.12% 하락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