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이 PP(Polypropylene) 컴파운드를 통해 유럽 자동차 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은 일본과 미국 OEM(주문자상표 부착 생산) 자동차기업에게 PP 컴파운드를 공급함에 따라 아시아와 미국 등에서 시장점유율 40%를 확보하고 있으나 유럽에서는 채용 사례가 거의 없어 유럽시장 공략을 적극화하고 있다.
유럽은 OEM이 자동차 경량화, 디자인성 등이 뛰어난 수지를 사용하는 첨단기술을 채용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에서 현지화를 통해 채용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에 2019년 연구개발(R&D) 거점을 설치했으며 2020년 6월 가동을 목표로 설비를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제조·판매·연구개발을 모두 총괄함으로써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 자동차는 OEM이 대부분 공급하고 있으며 PP 컴파운드는 라이온델바젤(LyondellBasell), DSM 사업을 인수한 사빅(Sabic), 보레아리스(Borealis), 토탈(Total) 등 4사가 약 80%를 장악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은 1990년대 초부터 일본 OEM을 중심으로 유럽시장에 진출했으며 1997-2002년에는 토탈과 합작을 통해 현지사업을 영위했으나 합작기간 종료 후에는 단독으로 공급하고 있다.
2012년 미국 관계기업과 연계해 미국 OEM에 대한 판매를 시작했으며 2014년에는 위탁 베이스로 R&D를 현지화했고 2018년 초 유럽 OEM에게 최초로 채용됐다.
독일 등 유럽 자동차 시장은 성숙화돼 신규 판매대수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 등 성장 둔화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다임러(Daimler), BMW, 아우디(Audi) 등 프리미엄 OEM을 비롯해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곳이 많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또 유럽 각국 정부가 전기자동차(EV) 등 차세대 자동차 전환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면서 대표적인 경량화 소재인 PP 컴파운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은 PP 컴파운드 생산능력 기준으로 라이온델바젤에 이어 세계 2위이며 일본, 중국, 타이, 미국에서 제조·판매·연구개발을 모두 현지화 및 일체화해 성공한 바 있어 유럽에서도 현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R&D는 2019년 네덜란드 림뷔르흐(Limburg)의 Chemelot 공업단지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에 입주해 연구인력을 배치함으로써 현지화했다.
이미 우수인재 확보와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다른 진출기업과 협업에 성공하는 등 해당 거점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R&D 다음으로 제조도 현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8년 6월 미쓰이물산, 프라임폴리머(Prime Polymer)와 합작을 통해 Mitsui Prime Advanced Composites Europe(ACE)을 설립했으며 Chemelot 공업단지 4만3000평방미터 부지를 확보하고 신규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20년 1월 완공 후 6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현재 주요 생산설비 설치를 완료하고 설비들을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능력은 3만톤이며 이르면 2020년 가을 풀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지는 2배 이상 증설할 수 있는 수준이어서 상황에 따라 대규모 증설을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증설 이전에는 위탁생산까지 포함해 5만톤을 판매할 계획이다.
미쓰이케미칼은 현지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일본, 미국에 이어 유럽 OEM까지 주요 수요처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수지화를 비롯한 첨단기술 채용에 적극적인 유럽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면 유럽 OEM들이 다수 진출한 중국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 유럽 OEM과 강력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자동차 개발지원기업 Arrk 등 그룹기업과 연계를 강화하고 현지 니즈를 확보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