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가 KCFT 인수 이후 성장가도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DB금융투자는 2차전지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SKC가 인수를 예정하고 있는 KCFT의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됨에 따라 SKC 목표주가를 5만7000원으로 직전 보고서 대비 42% 상향했다.
또 KCFT를 중심으로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2020년에는 SKC의 매출액이 3조1390억원으로 전년대비 22%, 영업이익은 2754억원으로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DB금융투자 한승재 연구원은 “SKC는 화학 지분 매각으로 화학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감소하는 반면 2차 전지 시장 성장을 타고 KCFT의 이익 기여도가 커질 것”이라 강조했다.
SKC는 완전 자회사 형태로 PO(Propylene Oxide), PG(Propylene Glycol) 등 화학 사업부문을 분사하고 지분 일부를 쿠웨이트 국영 석유공사의 자회사인 PIC(Petrochemical Industries)에게 매각한 후 2020년 2월1일 화학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규법인 SKPIC(가칭)를 설립할 예정이다.
또 이르면 2020년 1월 1조2000억원을 투입하는 2차전지용 동박 생산기업 KCFT 인수 작업을 완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KCFT는 세계 1위 배터리 동박 생산기업으로, 2013년 6마이크로미터 두께 2차전지용 동박을 양산하기 시작해 최근 4마이크로미터 초극박제품으로 확대했다.
현재는 정읍에서 1213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 1만톤급 배터리용 동박 공장을 2021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전지용 동박은 전기자동차(EV)와 ESS(Energy Storage System) 등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고용량화, 경량화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로, 2025년까지 연평균 25% 가량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DB금융투자는 KCFT의 동박 생산능력이 현재 2만톤에서 2020년 3만2000톤, 2021년 4만2000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SKC의 2019년 4분기 영업실적에 대해서는 화학과 산업소재 사업이 모두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매출이 69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70억원으로 30.0% 격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