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베코산, 콘크리트 박락방지 신공법 개발 … 솔루션 제안 박차
우베코산(Ube Kosan)이 교량과 터널의 콘크리트 부분 박락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공법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신규 공법은 투명하고 강인한 코팅 소재를 사용하며 보강망을 부착하는 기존공법과 달리 작업자의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기단축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어디에 시공했는지 가시화시킬 수 있어 시공 후 점검도 가능해질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인프라 노후화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으나 보수비용 상승 및 인력 부족에 부딪히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베코산은 앞으로 건설·토목 니즈를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을 제안함으로써 과제를 해결해나갈 방침이다.
콘크리트 박락방지공법은 콘크리트 보호공법의 일종으로 내구성이 있는 소재로 콘크리트 표면을 감싸 콘크리트 파편이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하거나 알칼리 골재 반응과 중성화, 염해 등에 따른 노후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물이나 염분이 콘크리트 안으로 침입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우베코산이 개발한 신규공법은 투명하고 강인한 우레탄(Urethane) 수지 코팅 소재를 도포해 콘크리트 부분의 박락을 막는 것으로, 화학사업에서 축적한 합성수지 설계기술을 활용한 것이며 기존공법과 동등한 수준의 박락방지성을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시공할 때에는 2번 겹쳐 바르는 것 외에 특별한 기술은 필요하지 않으며 공사기간도 최단 2-3일이면 충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교량과 터널에 대해 5년마다 법정점검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근접거리에서 육안으로 점검하거나 육안으로 점검했을 때와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진단방법을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콘크리트 박락방지공법은 콘크리트 표면에 섬유제 보강망을 부착하고 위에서 코팅 소재를 바르는 공법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보강망을 부착할 대 숙련공의 기술이 필요하고 시공 후 열화상황 등을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우베코산이 개발한 신규공법은 과제를 해결한 신기술로 건설자재 사업 자회사 Ube Construction Materials이 판매를 담당한다.
옥외 성능 평가시험과 코팅 소재의 공급·품질보증체제 등을 갖추고 앞으로 1년 안에 본격적인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베코산은 연구개발(R&D) 본부에 2017년 4월 건축 인프라 연구 그룹을 출범했으며 화학사업이 보유한 소재 기술과 건설자재 사업에서 축적한 건설과의 관계 및 판매망 등을 융합시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신규사업 창출에 나서고 있다.
콘크리트 박락방지공법 다음으로는 방수성능이 뛰어나 단기간에 경화되는 우레탄계 수지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량의 콘크리트 말단과 아스팔트 포장 사이에 시공하는 방수층용으로 공급하고, 시공시간 단축을 도모할 수 있는 도장형 방수소재 용도를 개척할 계획이다.
인프라 보수 소재에도 응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기술 정립을 적극화하고 있다.
일본은 도로, 교각 등 사회자본이 약 1000조엔에 달하고 있으며 국토교통성은 2019년부터 30년 동안 인프라 갱신에 필요한 비용이 최대 195조엔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인프라 기능이 마비되기 전에 대책을 세우는 예방보전이 전제이며, 예방보전에만 6조엔 이상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건설·토목 분야에서는 보수비용 감축 등에 기여할 수 있는 예방보전기술 확립이 요구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