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1일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 아래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54.01달러로 전일대비 0.74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37달러 올라 49.9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30달러 하락하며 53.03달러를 형성했다.

2월11일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중국 전문가가 “일부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며 “2월 확산이 정점을 찍은 후 4월경 진정되길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첫 백신이 18개월 안에 준비될 것이라 밝혔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8.76으로 전일대비 0.07% 하락했다.
반면,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의 석유 수요 증가분 하향조정 및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예상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EIA는 2월 월간보고서에서 2020년 세계 석유 수요가 전년대비 103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온화한 기후 등을 반영해 1월 전망치(134만배럴)에 비해 31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2-4월 수요를 1480만배럴로 전망해 전월 전망에 비해 약 40만배럴 하향 조정했고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2-4월 수요도 10만배럴 하향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2월 첫째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300만배럴 증가했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미국 석유협회(API)는 600만배럴 증가했다고 파악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