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이어 차세대 자동차용 시장 개척 … 미국공장은 스마트화
코닝(Corning)이 ICT(정보통신기술)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코닝은 광통신 사업에서 이동통신이나 데이터센터에 대한 광섬유 관련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외부기업과의 협업도 적극화하고 있다.
광섬유 케이블을 생산하는 노스캐롤라이나의 Hickory 공장에서 Verizon Communications과 공동으로 5G통신을 활용하는 스마트공장 실증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화학강화유리 브랜드 고릴라 글래스(Gorilla Glass) 사업에서는 주력 용도인 모바일기기용 외에 커넥티드 카 등 차세대 자동차용을 개척하고 있다.
중국 안후이성(Anhui)의 허페이(Hefei)에는 전용공장을 건설하고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급을 가속화하고 있다.
광통신 사업은 코닝의 전체 사업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광섬유, 케이블, 커넥터, 하드웨어 등을 이동통신이나 데이터센터, 빌딩 네트워크, OEM(주문자상표 부착 생산) 등에게 공급하고 있다.
다만, 5G통신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각국에서 데이터센터 증설이 진행돼 성장이 기대됐던 2019년에는 광통신 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3-5%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계경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면서 설비투자가 억제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5G통신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2020년 이후에는 성장세를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G통신 시대에 맞추어 공장의 생산혁신을 위해 통신 메이저인 Verizon과 함께 Hickory 공장의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있다.
Hickory 공장은 세계 최대의 광섬유 케이블 공장 가운데 하나이며 공장 자동화와 품질보증, 서플라이 체인 추적 및 관리 효율화, 데이터 수집 신속화 등을 실현하기 위해 실증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공장화에는 Verizon의 통신기술과 코닝의 광섬유 케이블 기술도 필요하며 현재 Verizon의 조언에 따라 광섬유 케이블 개량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 인텔(Intel)과는 5G 실내 네트워크 분야에서 협업한다.
인텔의 프로세스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5G 네트워크 솔루션용 가상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자와 상업빌딩 소유주들이 사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5G 솔루션을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주력 사업인 고릴라 글래스 분야에서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스마트워치 등 기기로 채용 범위를 확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5G 전파가 잘 통한다는 특징을 활용해 뒷면에 탑재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가 전장화되면서 인터넷에 연결되는 커넥티드 카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자동차 탑재 디스플레이 등 차내 인테리어용 수요도 적극 개척하고 있다.
2019년 중국 허페이에 자동차 인테리어용 오토 그레이드 커버 글래스 솔루션 공장을 개설했다.
자동차 탑재 분야는 디자인을 위해 커브 가공이 요구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수요기업들이 열을 이용해 커브 가공하고 있으나 코닝의 생산제품은 상온에서도 구부러질 수 있어 수요기업들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5G 시대에 자동차가 스마트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릴라 글래스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