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8일 브렌트유(Brent)는 리비아의 생산 차질과 사우디 원유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7.75달러로 전일대비 0.08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52.05달러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87달러 하락하며 55.11달러를 형성했다.

2월18일 브렌트유는 리비아에서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상승했다.
리비아 국영 석유기업 NOC는 동부군벌(LNA) 봉쇄로 2월18일 기준 석유 생산량이 12만4000배럴로 감소했고 생산량 감소에 따른 손실이 17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리비아에서는 LNA가 트리폴리 항구에 공격을 가했고 트리폴리 정부(GNA)가 UN(유엔) 중재로 진행돼온 휴전협상 참여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사우디의 원유 재고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는 12월 원유 재고가 1억5500만배럴로 전월대비 1180만배럴 감소했다. 다만, 원유 생산량이 959만4000배럴로 29만6000배럴 감소했으나 수출은 전월과 동일한 737만3000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과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예상, 미국의 주요 셰일(Shale) 분지 생산량 증가 전망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애플(Apple)이 중국 내 생산회복 지연과 수요 둔화로 2020년 1분기 매출 전망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 밝히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다우, S&P500 지수가 각각 전일대비 0.56%, 0.29% 하락했다.
다만, 나스닥은 0.02% 상승 마감했다.
로이터(Reuters) 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2월 둘째주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380만배럴 늘어나 4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미국의 주요 7대 셰일분지 석유 생산량이 3월 918만배럴로 전월대비 약 1만8000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